그녀 이야기

미안한데

misfortune4 2016. 3. 16. 21:42



미안한데요,


전 인간쓰레기거든요.


저한테 잘해주지 마세요.



미안한데


저도 사람이거든요.


저한테도 좀 친절해줄순 없나요.


미안한데요

저기요

미안한데요


우린 너무 닮았어요

그래서 서로 만나면 안되요.


아 그래서 당신이 저를 피하는군요.

당신의 못난 모습을 제가 가지고 있어서.


극복한, 혹은 극복중인, 외면한, 혹은 철저히 외면중인

당신의 못남을

나에게서 보는게


너무많이

힘드시군요


그래서 저에게 그리도 쌀쌀맞으시군요.


사람이란 참 웃겨요.


나만 웃긴게 아니었죠. 결국.



자고 싶으면 자고만 싶다고 말해요


그게 좋더군요.



나는 섹스파트너를 해줄수 있답니다.



아무래도 이젠 그런 역할 말고는



아무것도 해드릴게 없을 것 같군요.




많이 슬퍼요~! 저도 슬프답니다.



오늘밤도 J에게를 들으며


쓸쓸히 여름밤을 걸어가려구요.


울컥할 때마다 손잡은 연인들을 바라보며


그렇게 내 눈물을 들키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눈에는


눈물이 보이지 않거든요



모두가 웃고있을 그 풍경안에


나도 슬쩍 들어가보렵니다.



좋아요.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뻐요.


그들이 서로를 매만져주는것이.




섹스하자는 사람들은


머나먼 타국에 있어요



모든 것은 괄호가 쳐있습니다.



참 재밌어요. 모든게 실행되지 않을때만 행복하다는 것이



자살도 마찬가지군요


상상만이. 행복합니다. 그 모든게 기타 그 외에는 그냥 아무렇게나 화내면서 견뎌야하는 것들 뿐이죠




참 웃겨요


참 허무하고요


참 슬픕니다.




나는 잘 살아요.


이렇도록 잘 삽니다.



집에 가려면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언제나 귀신이 되고 싶어요


나는 귀신이 되고 싶어서 실물로 사는게 힘든가봅니다



영혼이 되어 남양주로 날아가보고 싶고


그의 몸 곁에 누워보고 싶습니다.


새근새근 자던 그의숨결이 많이 그립습니다.




나는 내 몸으로 사는걸


언제든지 그만둘 용의가 있어요


나를 데려가줄래요.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