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삶에 방해되고 귀찮아서 버린 댓가는 처절한 것이다
오빠는 어딜가도 잘 사는데
나는 오빠없이 살아내질 못하였다
오빠가 나를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힘들게 괴롭히지 말라고 하였다
내가 그를 너무도 원하고 사랑할 때 그는 나는 버렸다
나는 그것을 받아들일수가 없었다
너무나 일방적이었으니까
그래서 나의 무의식은
그에게 끔찍한 인간이 되어
버림받음이 마땅하도록 만들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나도 슬프지 않고
충격도 받지 않는다
그가 나를 저주하고 욕하고 개차반 취급하고 끔찍하다고 무섭다고 해도
나는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내가 그를 사랑하는 마음을 조금씩 버리게 되고 있겠지 그것도 역시 무의식속에서
그런말을 퍼붓는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것은 정신이상자일테니까
버려진 나와 그가 저주하는 나가 어느정도 등가의 이미지가 되면
그때 모든 것이 끝날 것이다
충격을 받지 않는다
그냥 마음이 자꾸 미어지고 통증이 심하다
눈물도 없이 그냥 아프다
어서 이 아픔을 끝내게
그가 더 끔찍한 말들로 나를 밀어냈으면 좋겠다
조금 더 과감하게 나를 죽여버렸으면 좋겠다
오빠는 못되지는 것이 괴로운 사람이기에
그는 지금 무척 괴로울 것이다
버릴 때는 새로운 사업에 방해되고 안정된 삶에 훼방꾼같고, 사는게 불안해보여서 싫어졌으니 그랬겠지
하지만 지금 정작 또다른 저주를 퍼부으려니 힘들어하는거같아
계속 돈을 빌리고 귀찮게 전화해서 보고싶다고 헛소리를 하고
거짓말로 울면서
그가 못되지도록 부채질하고 있다
그는 착해지는게 쉽고 못되지는게 어려운 사람인데
그가 나를 아주 이상하리만치 이해안가는 방식으로 차버렸기 때문에
그때의 그 처절했던 수년의 시간을
울고 또울고 이불을 다 적셔도 슬픔이 가시기는 커녕 헤어나와지지조차 않았던 그 수년의 시간을
일중독으로 풀면서 새벽택시를 타면서 울며 토하며 견뎌낸 그 수많은 밤들을
외롭고 지독히 괴로웠던 그 수년의 시간을
너가 조금이라도
당신이 백만분의 일이라도
느꼈으면 좋겠다
못되지세요
더 처절하게 고통스러워 지세요
블로그를 그만쓰려고 한다
더 이상 오빠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그가 죽어도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다
너무 길고 지루한 오랜 시간을 와인과 추억을 붙잡고 산 듯 하다
그만하고 싶다
당장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남정순, 백건영, 그리고 당신을 죽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 스스로 죽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
단비 먼로 니니 그리고 넷째 고양이 단밤이가 우리집에 올 예정이다
나는 곧 고양이 호더가 될수도 있다
나는 고양이를 사랑하지 않는다
털과 목소리와 냄새와 표정과 눈과 입과 코와 귀와 몸과 꼬리와 먹는 소리와 자는 모습과 똥냄새와 오줌냄새와 사냥할때의 몸놀림과 기지개키고 하품하는 모습과 투명한 눈망울과 쭉쭉 늘어나는 몸과 귀여운 솜뭉치 손발과 핑크젤리와 초코젤리와 뿡알이와 똥꼬와 입냄새와 방구냄새를 사랑할 뿐이다
오빠를 죽이거나 갖고 싶다
현실에서이 오빠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
현실 인간인 ㅇ ㄷ ㅎ 씨
는
더이상 원하지 않는다
돼지들과 함께 사는 사람은
내 스타일이 아니니까
나는 스타일에 죽고 사는 인간이니까!
안녕
더 처절하게 고통받으며 그 고통을 다 감당하세요
그래도 그것은 나의 백분의 일도 안된다는 걸 기억하세요
꼴값떨지 말라고요?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재키의 블랙박스에 다 기록되어 있으니
나중에
내가 죽거든 재키의 몸을 열어 재생해보세요
가짜 ㅇ ㄷㅎ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