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이야기
눈물이라는 뼈(1)
misfortune4
2015. 9. 11. 13:18
위로이리라. 수백 년을 더 서로에게 가지로 닿아도 된다는 건
-라이너 쿤체, '필레몬과 바우키스' 주제의 변주'에서
'약속'이라고 해두자
그것은 한 번을 잘 감추기 위해서 아흔아홉을 들키는
구름의 한심한 눈물
약속이 범람하자 눈물이 고인다 눈물은 통곡이 된다
통곡으로 우리의 간격을 메우려는 너를 위해
벼락보다 먼저 천둥이 도착하고 있다
나는 이 별의 첫번째 귀머거리가 된다
..............
기어이
서글픔이 다정을 닮아간다
피곤함이 평화를 닮아간다
-김소연 '너를 이루는 말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