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이야기

확률0.1프로

misfortune4 2020. 9. 25. 12:43

모든것이 확률게임처럼 보이기도 한다.

전화안받을확률 100프로인 사람과

10초안에 전화받을확률 90프로인 사람의 차이는 무얼까

술한잔을 더 먹어도 될것같은 30프로정도의 마음이

더 먹으면 꽐라된다는 70프로의 생각을 이기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확률은 객관적인데 내 마음은 그걸 따르지만은 않는 이유는 또 어떻게 설명할까

 

0.1프로의 확률에도 매일 무언가를 걸기도 하고,

99프로의 확률에도 하지 않는 것이 있기도 하다.

 

야구도, 골프도 모두 확률이다

김하성은 백프로의 도루성공률을 자랑하지만

타율은 3할이 안된다

타율은 4할만 되도 천재소리를 듣는다

투수의 다음공을 예측하고 노리지만 방망이는 헛나가기 일쑤다.

다음 공이 있으니까.

또 다음 확률이 있으니까

그 다음이 되면 그 확률이 조금은 더 높아지는걸까?

그건 아니다

그것이 아니었다고 해서 그만큼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또 그것일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내가 전번처럼 행동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아니 그런가 과연?

나는 정말 산수를 모르겠다

오히려 더 어려워지는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선택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어려워진다

한번 안했다고 해서 내일도 안하리란 보장이 없고

한번 했다고 해서 내일도 하리란 보장도 없다

 

미지의 내일, 미지의 시간을 코앞에두고 아무렇지 않고 때론 지루함을 느끼면서 산다는게

죄악처럼 느껴지기도 하다.

 

어젠 바보같은 선택을 했다.

 

99프로에다 대고 헛소리를 해대기도 했고

0.1프로에 대고 기대를 걸기도 했다.

 

오늘은 그래서 그걸 안하려고 한다.

그러면 그것은 99와 0.1로 귀결될까?

아니면 그것을 해서 확률을 바꾸도록 노력해야 하는걸까?

사람이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고

사람이 노력하면 안되는게 없고

사람이 노력하는 것과 상관없이 우주의 원리를 따르는 것도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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