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라는 게 아무 감흥이 없다
내 생일이 있어서 조금설레기는 한다(솔직)
하지만 저녁 5시부터 어두워지고
출근하는 6시30분이 밤이라는 것은
답답하고 서글프다
춥다, 나도춥다.
다만 껴입고 두꺼운 옷울 입는게 싫을 뿐이다.
그것은 추위보다도 더 참을 수 없는 느낌이다.
오들오들 떨 지언정 팽귄처럼 살진 않겠다.
거리엔 추위에 떠는 사람 많은데
다들히트택입고, 핫팩붙이고 오리랑 구스 입고
아주 영하 5도도 되지 않은 날씨에 개오바들이다
삼각김밥 하나로 버텨도 행복한 사람도 있는데
사료 한알에 기뻐 냐냐 소리지르는 고양이도있는데
그비싼걸 먹겠다고 줄서서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도 있다
오늘같은 날씨는 아침부터 흐리고 추워
카샤카샤 놀이할 기분이 나지가 않았다 기분으로 하는건 아니지만
매우 소울풀한 아침이랄까 회색빛 하늘에 말간 기운이 하나 올라오던 일출의 느낌
나는 내가 미친년이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불쌍이 컨셉이냐? 무의식은 나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