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이야기

옷을 나르는 꿈

misfortune4 2022. 1. 26. 11:10

 

꿈에서 내가 예전 교회친구 집에서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이사를 가기로 했다.

내 옷장에 있는 옷만 가져가려고 했는데, 

친구가 이게 다 니옷이라며(너가 우리집으로 올때 가져온 옷이라며)

옷방을 열어 행거를 꺼내기 시작했다.

끝도없이 밀려나오는 행거들

모든 옷이 컬러별로 착착착 갖춰져 있었는데

그 양이 실로 어마어마했다.

어떤 옷가게보다도 많았는데

소재별 컬러별로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친구는 이거 전부 가져가야한다고 했고

사람들이 와서 도와주기 시작했다.

수십개도 넘는 행거에서 끝도없이 옷을 빼, 팔에 걸어 넘기고 넘기고 넘기고 나니

또다른 행거무더기가 나왔다.

그것은 내가 20대에 입던 옷들로, 조금 낡아보였고 보풀이 꽤 나있었다. 이역시 너무 정리가 잘 되있었다. 

나는 그것까지 가져갈수가 없어 업자를 불러 버리기로 했다. 

그것 역시 몇무더기가 나왔다.

 

꿈에서 깨자마자 꿈이 너무 생생하고 이상해서 옷에 관한 꿈을 검색했다.

나의 재물, 직장, 일거리 등 수입을 말하는 거라고 했다.

이것은 좋은 꿈일까 나쁜꿈일까. 

 

나는 더 나은 조건의 직장으로 옮기게 될까

고양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으로 이사를 가게 될까

나쁜 기억은 지우게 될까

 

내가 희망하는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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