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이야기

참을수없는 가벼움.. B형보고서

misfortune4 2016. 8. 5. 16:00



대한민국은 B형국가다.

내가 싫어하는-어떤쪽으로는 인정하는-면이 그들이게 있고, 나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있다.(엄마. 직장애들 두명 전부. 남자사람친구. 오빠의 부인. 박근혜. .... )

B형은 증오라고 할만한 감정의 두께나 깊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취향에 대한 철저한 원칙만큼이나

그저 호불호 이상으로 그들을 평가하기도 곤란하다. 

A형에게 반대하기 위해서는 뿌리 깊은 증오감이 필요하지만

B형에 반대하는 일은 간단하다.

그냥 싫어하면 된다. 아니 그냥 무시까지도 괜찮다. 쉽다. 헛웃음이 날 정도로 그들에 대해 감정을 처리하는 내편의 일은 가볍다. 

진지할필요가 없다. 그들앞에서는 조금만 진지한 표정을 지어도 된다. 그들에게는 표정이 중요하다. 

연기를 즐기며, 연기로 대하는 것을 즐거워한다. 그들은 유머를 즐긴다. 

상대가 진지하게 나오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그리고 그런 것을 좀 우습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자신과 코드나 태도가 다르면 금새 입을 닫아버리고 다른 수다를 떨기 시작한다. 어떻게든지 자신과의 동질감을 느끼려고 애쓴다. 그러면서도 그 동질감이 형성되자마자 기뻐하는게 아니라 그 안에서도 자신은 더 한발 나가려고 쓸데없는 욕심을 부린다. 자신의 조금이라도 다른점을 찾아내고는 스스로를 같은 물 안에서도 조금더 우월한 느낌으로 취급하려 한다. 어딘가에 속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면서도 그 안에서 튀려고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우월성. 돋보임을 상쇄시키는 다른 대상을 이질적으로 테두리 밖으로 분리해놓는 일을 한다. 스스로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는 b형들이 꽤 있는데 그들은 역으로 누군가를 왕따시키는 일에 적극 가담한다. 자기만 당하고 마는 b형이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복수심만이 그들을 움직인다. 고결한 척 하면서, 겉으론 유머러스하고 나이스한 사람인척 하면서 뒤로 하는 그 은밀한 짓에는 잔머리가 상당하다. 스스로를 지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자기만족에 빠진다. 남이 자기한테 피해를 준 일은 나쁜 짓이고, 자신이 모르게 한 일은 다 그럴만한 것이다. 인과관계에 대한 맹신자. 어떻게 해서든 원인을 만들어야 직성이 풀린다. 그 원인을 색출해내 결과를 덮어버린다. 철저하게 누군가에게 돌을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자기 합리화의 달인... (B형과 붙어다니는 A형들이 주로 이런걸 젤 먼저 배운다. A형은 자꾸 스스로 세운 기준을 B형같은 애들한테 무너뜨리는걸 배우고 , 어 무너져도 괜찮네? 하고는 늦게배운 도둑질에 신나 더 안일하게 군다. B형이 주변에 많은 a형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 너무 쉽게 배운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A형들은 그 완벽주의떄문에 의외로 이기적으로 이득되는대로 편하게 살려고 하는 B형에게 너무 솔깃하고 쉽게 넘어간다...A형은 행복한 느낌을 강하게 추구한다. 특히 자기 스스로 실망한. 자기혐오가 심한 A형들은 주의해야한다. 자기에게 실망한다는게 뭔질 모르는 B형의 끊임없이 일어나는 오뚝이 정신에 속지 않도록..... )


이들은 자신과 상당히 다른 태도의 말-특히 자신과 사물을 다른 코드로 해석하고 다른 속도로 말하는 것을 경청하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누군가 자신을 다르다고 판단하면 상처받는다. 성숙과는 거리가 멀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전반적으로 그런 경향을 피해갈수는 없다.)

여기서 그들의 이중성이 드러나는데(물론 모두에게 이중성이 있지만 이들은 이중성조차도 너무 뻔해 다 보인다)

그들은 타인에 대해서는 경박하게 맞장구칠 정도로 대하는 걸 좋아하지만 자신의 진심에 대해서는 굉장히 '무게'를 두려고 한다. 

자신이 타인을 대한것처럼 누군가 자신을 대하면 크게 상처받는다.

자신이 추측당하는 일은 못견디면서도 정작 자신은 타인을 짐작하고 의심하고 추측하는 일을 즐긴다. 예수의 제자 중 도마가 바로 비형이 아니었을까. 아전인수의 달인이라고 할만한다. 모든 것을 자신의 기준 이상으로 보지를 못하며, 역지사지의 정신에 가장 취약하여 공중도덕인식이 가장 떨어진다. 

때로 그들은 가볍고. 심플하고. (그런게 필요할때 특히) 기분좋은 요소들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들의 불면 날아갈듯한 공기같은 경박한 구석은 의외로 관계시 편리하게 작용한다. 

팔랑대는 귀까지...

건망증에 가까운, 철저히 자신의 현실을 위해 언제나 희생될 준비가 된 기억의 능력없음조차도. 



그들이 가진 피해의식과 상처는 언제나 상대적이다. 누구 "보다" 더 실패했다. 누구 "보다" 다 불행했다. 비교대상이 없으면 그들의 삶도 없다. 그들의 삶은 타인과의 비교로 평가된다. 그들 앞에서 자신보다 더 작은 상처를 꺼내면 무시당할 것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상대화하여 입게 된 피해와 상처는 절대화가 되어 세상이 알아주거나, 대등하게 누군가 피해를 입거나, 비견할만한 상쇄됨이 없었을경우 죽을때까지 써먹는다.



B형은 만들어진 인격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정말 자신의 원본을 가지고 있을까?

그들은 타인에 의해 철저하게 만들어졌으며

그런한 자신의 모습을 꽤 마음에 들어한다. 

그들에게 '자기'는 없다. 

자신이 꽂힌것에 헌신하며

오직 "필요"에 의해 살아간다.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것 앞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삶을 살기에 최적화된 그들의 모습은 존경스럽다기보다는

대단히 기능적인 느낌으로 남는다. 

그러면서도 의외로 신체는 취약하다. 

건강한 B형을 나는 별로 본일이 없다. 늘 잔병을 달고 산다. 

그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기회적인 측면에 상당한 도움을 준다. 

뭔지모를 취약한 육체와 ... 감정. 의외로 나약한 감정. 센티멘탈함까지...

필요와 실용주의노선에 지친 자신의 다른 면마저도 

어딘가에 먹힐것이라는 막연한 ...... 

방어적 본능.

의외로 쑥맥도 많다. .그리고 자기가 모르는 분야에는 자폭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이 솔직함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다른 비형의 태도에 비추어본다면 뻔뻔함에 가까운 솔직이다. 자기가 아는걸 모르는 이들에겐 언제나 비웃을 준비가 되었으면서도 정작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뻔뻔하리만치 까면서, 무지함을 빌미로 삼아 스스로를 밑보이지 않으려는 태도다. 놀라운 방어태세. 매번 이런식으로 기능적인 태도와 판단은 정말 진절머리가 난다. 꼭 어떤 태도를 취할필요가 있을까? 자신과 어떤식으로든 관계성이 안느껴지면 일초도 견디지 못하는 이들. 

있어보이는 거 그럴듯한거에 아니 자기를 돋보이게 할만한 것엔 눈에 불을키고달려들면서도

그런 한국인의 습성을 만든 장본인들로서 그걸 하나의 특성으로 볼 뿐, 경박하게 보지 않는다. 

그들은 언제나 오늘을 살려 한다. 다시 안볼사람에 대해 신경쓰지 않으며 자신의 핏줄 이외의 사람, 자기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 미스테리한 사람, 자기와 상대평가 자체가 이뤄지질 않는 대등한 범위를 벗어난 사람에 대해서도 역시 자신의 비교의식을 적용하지 않는다. 자신이 흥미를 잃으면 급속도로 냉랭해지며 지루해지며 귀를 닫거나 정신을 멍하게 두거나 졸거나. 이상한 상태가 된다. 

(오빠가 요즘 부인과만 다니면서 이런면이 생겼다. B형화된 A형이 된 오빠를 보면 정말 화가난다.... 나는 정말 A형의 특성. 타인에게 무심한듯하면서도 늘 예의바른 특성. 오직 '자기'로서만 존재하는 A형의 본성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이다. 뭘 해도 자신의 거로 만들어서 해버리는,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운 A형의 특성. 순수한 인간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남과 비교하기보다 남과 같이 가려고 하는, 우위의식보다는 동료의식이 강한. 기본적으로 B형적인 추측과 의심보다는 인간에 대한 믿음이 있는 A형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속상하다. 그래도 오빠는 변하지 않을거다. 나는 그걸 안다.)




마치 너희를 위해 세상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


지구상의 모든 것을 이용할 활용할 준비가 되었어.


지켜볼 용의는 없어

쓸모없으면 죽는거야

라는 위기감으로 오늘을 살아


그러다 포기하는 순간이 오면

자신이 추락하는 순간이 오면

그 기분을 인정하지 않으려

모든 이들을 가찮게 여길 준비를 해.


겉은 저래도 속은 타락했다는 둥....

갑자기 종교에 빙의를 해.

깊은 신앙심이 생겨나.

갑자기 보이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며

세상을 초월한듯한 가치관으로 자신을 바꿔버려.


어떻게 해서라도

낮은 기분을 느끼기 싫어

끝까지는 

'나는 고매하다' 고로 나보다 나은 누군가는 내가 갖고 있지 않은 허점이 있는 

언제나 죄로 물들 가능성이 있는 인간이 된다. 



내가 고생하는 건 다 의미가 있는 신의 뜻이지만

남이 고생하게 된 것 어렵게 된 것은 

다 죄문제라고 말한다.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B형에게 빚을 졌다. 

대단히 취약한 그들을 세워준건 B형이아닌(AB형도 아닌) 우리들이다. 

그들의 영향력은 쌨다. 살아남는게 대한민국의 과제였기 때문에?

아니 살아남자고 하는게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과제요 구호였기 때문에.

우상에 취약하고 군중심리에 적합한 B형의 습성은

일본식민지 시대에 독립을 이뤄냈고

박정희를 우상화했고

한류스타를 만들었고

.........

박근혜라는 괴물을 만들어서

아직도 대한민국의 유물이 된 것을 만지면 살아난다고 믿고있다.

거대한 병동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거대한 종교같은 것.

서로 깔보면서도

신=우상을 추종하는 일에는 갑자기 하나가되는

돈이면 다 되는 나라를 만들어놓고는

남이 가지면 욕하고 내가 가지면 입닫는

놀라운 대한민국의 천민적 습성은


그들로부터 물든 것이나 다름없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내가 조사한 자료는 상당하다.

출처를 밝히지 않았을뿐.


벗어날수있나?


내 안에 물든 나약하고 이중적인 습성도 사실 너무 많아 쓰면서도 화끈거린다.


조금 물든 구석이 있다면 빨아버리자.

많이 물든 구석이 있다면 객관화해서 쳐다보자.


나는 내 본성대로 살아가자. 

B형한테 왕따를 당하자.


그게 나를 지키는 길이다. 

그들이 싫어할 때

나는 내가 나답게 가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B형이 만든 세상에서 가장 잘 살수있는 사람들은 바로 가장 B형적인 사람들이다. "


우리에게 가장 취약한 것은 실패. 이 대한민국이라는 경제 정치 사회구조의 기형성 속에서

완전히 낙오자가 될것같은 두려움. 외로움과 버려짐이었다. 

그래서 그들의 손을 덥썩 잡고, 그들을 의지했고, 무엇보다 그들을 가장 안전하게 느꼈다. 

함께 손을 잡고 있는 (외형상은) 단단한 B형들의 공동체 내부의 불안정성과 이중성과 도사리고 있는 균열들을 안 이상

거기손이라도 잡자 덥썩 들어갈일은 이제 없을거다. 


갑자기 그들이 불쌍해보이는 순간도 올 것이다. 

측은지심에 가장 약한 것이 우리들 아닌가?

그 연기에 감동받으면 지는거다.


그들이 우리 손을 잡게 해야 한다. 

B형은 살인당할지언정 자살하지 않는다. 

그피는 자살할수있는 피가 아니다. 


'자기'가 없는 이가 어떻게 '자기'를 죽일 수 있단 말인가!! 


자살에 가장 적합한 이들은 A형이다.

그들은 곧 삶이 '자기'이기 때문에

자기를(자기가) 끝내는것이 삶의 끝이라고 판단한다.


O형의 자살은 자신의 세계관에 대한 집착의 문제이다. 아래 언급할...


알고있다. 어떤 사람들은 O형을 더 못견딘다는걸. 

내가 젤 힘든 내 속성. 계속 확인받으려는, 자신의 애정을 확인받으려는 습성. 

자기가 가고 있는 길을 자꾸 누군가에게 확인받고 인정받으려는 과시적 습성.

작거나 가난하거나 보잘것없거나 하찮아도 견디지만 가치없는 싸구려느낌은 가차없이 내버리는 잔인성.

어떤 작은 한명이어도 그 사람이 보잘것없이 느껴져도 내가 싫어하는 구석이 발견되면 그걸 무시하는 것이 안되고 자꾸만 그것이 혐오스러운 무더기(집단)으로 변해가는 느낌을 받는. 결국 작은 개개인들이 모여 나보다 더 거대하게 느껴지도록 자초하는.

세계와 나의 관련성에 대한 집착.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계관의 심각한 징후적 측면.

배제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또는 나만 배제된다는 착각. 개인의 행동들에서 공통점을 자꾸 발견하여 그들만의 거대한 흐름을 느끼는 과대망상증

공동체 내부에 대한 결벽증.

때론 심각한 정신병적 집착.

한번 어긋난 길을 다시 돌아가지 못하는. 잘못을 인정하는 마음이 부족한. 자신이 추구하는 것 때문에 모두가 힘들어해도 포기하지를 못하는. 

잘못된 믿음. 망상이라고 비웃음 당하는 순간의 증오는 (특히 B형이 이 비웃음에 특화된 자들) 파괴적이다. 

이상과 가치를 추구하느라 얼마나 지쳐있으면서도 

자신을 다독이는 방법도 모른 채 끊임없이 외부적으로 갈구하며 살아가는.

그 멈출줄 모르는 자기추구방식

그것에 희생당하는 이들을 만들어내고 그에 대한 자책과 자학을 일삼으면서도.

자신을 멈추지를 못하는 그런 이기적 비인간성.

적정선이 부족한, 지나치게 무겁거나 지나치게 가차없는 태도.

너무 빠르거나 너무 두려운. 

너무 사랑해버리거나 너무 미워해버리는.

모두가 내 과제떄문에 죽어도, 내가 과제로 삼은 것이 이뤄지기만 한다면

스스로 이러한 병적 내러티브를 가진, 힘겨운 목표만이 우리를 움직이지. 

감당못해 발빼면 이제 누가 우릴 도와주지?

또 무슨 핑계를 댈것인가?

우리의 열정과 능력은 끊임없이 어긋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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