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이야기

질

misfortune4 2017. 3. 29. 07:42

아무것도 침범하지 않는 내 질이

문득 불쌍하게 느껴져

손가락을 푹 찔러넣는다

 

기관들이 놀라 꿀렁거리더니

금새 촉촉해진다

 

의식과 상관없이 흥분된 것이

섹슈얼한 것일까

 

이 광경은 어떤 흥분을 자아낼까

 

위태로운 피곤함에 직면했을 때

정신을 가다듬고 흥분할 꺼리를 찾는 수컷을 본다

 

내 질은 내 몸이나

내가 사용할 권리를 가진다

흥분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 것이다

 

위태로움은

내가 지키는 것이다

 

나는 언제나 위태롭다

그것이 나를 지켜왔다

 

수컷의 본능대로 살지 말아야 한다

암컷도 결국 스스로의 수컷본능을 그저 바라보아야 한다

 

내 젖은 질처럼

 

인간적인 것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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