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이야기

아무도 없다는 것이 무섭기보다

misfortune4 2018. 10. 9. 09:32

중독. 아무도. 오직 나와의.

 

집에 가야만 한다는 생각이

 

나를 더 병들고 아프게 한다

 

왜 나는 집에 가지 못하면서

생각만으로 가야만 하는가

집은 뭔가?

 

나한테 집은 과연 뭔가?

 

뭘 하는 곳인가?

 

중요한 곳은 어디인가?

 

아니 소중하고 편안한 그곳은 과연 어디에 있나

 

나에게 가장 편안한 그곳은 정말로 어디일까

 

같이 죽어도 여한이 없을 그 파라다이스는

 

어느 곳에 있을런지

나는 왜 언제까지

 

왜

여기

이렇게

아무도

멀쩡히 혹은 뻔뻔히

 

사는지

자아는

왜 있는지

 

왜 아픔과 죽음을 느끼며 한평생을 지켜내야 하는지

 

자아는 대체 뭔데

날 의식하게 하는지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게 하고

미워하고 포기하고 싶게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해를 받아도

버티게 하고

미움을 느껴도

참아야 하고

울고 싶어도

강해야 하고

안고 싶어도

참아야 하고

웃고 싶어도

냉정해야 하고

화내고 싶어도

웃어야 하고

'그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해주길 바래? 너가 노력해서 해 !   (0) 2018.10.13
읽지마 그냥 오늘은  (0) 2018.10.11
이영훈의 무드  (0) 2018.09.30
토요일 사무실에서...기도하다가...  (0) 2018.09.29
매일밤 꿈꾸던 일이  (0) 2018.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