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이야기

구정연휴에.. 사무실에서..

misfortune4 2020. 1. 26. 13:31



오빠가 너무 보고 싶다.


단비가 너무 보고 싶다.


문을 열고 웃으며 시니 잘 있었어 하는 오빠가 보고 싶다


문에 매달려 나를 확인하고 후다닥 들어가는 단비를 보고 싶다


오빠 뺨 냄새를 맡고 싶다


단비 머리냄새를 맡고 싶다


오빠 머리칼을 만지고 싶다


단비 가슴털을 쓰다듬고 싶다


모든 것이 너무 그립고, 애착이 서글프고 힘이든다


나의 분리불안이

나 스스로 너무 힘이 든다


오빠는 이제 완전히 멀리 가버렸고

살아있는 한 예고 없이 문을 열고 들어올리가 없고

내 이름을 불러줄일도 없고

단비는 내가 밥을 주고 놀이를 제공해주는 사람인데

새벽에 나가서 밤에 들어오니

그게 고파서 그러는것일텐데


나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과

거의 불가능한 고양이의 마음에 대한 사랑을

품고는 홀로 힘들어 한다


연휴에 회사에 나와 일을 한다

LH년은 어디를 가나 일을 만들고

혼자 일하는 것처럼 일을 하고

어디서도 보지 못한 멍청한 방법으로 일을 하며

무언가에 쫒기는 사람처럼 일을 한다

밤마다 스스로에게 지령을 내린다

미친년이 미치게 일을 해서

나에게 방학이고 연휴고 할 것 없이

일이 쏟아지고 있다

민폐인 인간은 스스로만 민폐인지 모르는 것이 특징이다


너도 민폐일수도있다 누군가에게

오빠에게

우리집에게


월급이 300만원만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셋을 거두면서 살아가기가 너무 힘이든다

더 줄일것이 없는데, 자꾸 줄여야만 한다

돈이 없어서 사람이 자식새끼들과 같이 죽는 이유를

나는 알 것 같다



외롭다. 너무 외롭고 괴롭다. 


서울에 직장가까이에 고양이세마리와 지낼 따뜻한 방한칸이 있었으면 좋겠다

월급이 300만원만 되었으면 좋겠다


그거면 좋겠다.


숨을 쉬고 살것같다 그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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