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이야기

this is not a love song

misfortune4 2024. 10. 6. 16:52

키움없는 가을야구

오랫만에 듣는 누벨바그

츄르를 기다리는 냐옹이들

식빵을 구운 채 눈을 지그시 감고 나의 행동을 촉구한다

엘지도 케이티도 응원하고 싶지 않은 팀인데

감독들이 일단 재수가 없고

어디든 리더가 재수가 없으면

그팀 전체가 꼴보기 싫기 마련

그 리더에게 길들여진 뇌를 가진 놈들일테니 

내가 싫어하는 새끼들의 가족구성원 모두가 재수없다는 확신처럼

그런 아버지 어머니 자식들이 뭐 특별히 다를리가

나의 부모들처럼

 

내가 속해서 즐거운 게 단 한가지도 없다

야구도

영화도

부산영화제기간이라는데

나에겐 좆같은 기억만

병신같은 정유라년아 잘 지내냐

안죽었지 죽을리가

너같이 재수없는 새끼들이 살아숨쉬어야 대한민국이지

 

 

좇같은 일요일인데

누벨바그 노래가 너무 좋아서

그냥 참기로 했다

음악은 느낌으로 해야돼

음악은 리듬으로 해야돼

음악은 결국 영혼으로 해야돼

그런게 없는건 씨발 다 가짜야

돈벌려는 새끼들은 다 가짜야

 

진짜는 가만히 진짜를 하면 돈이 들어와

진짜인 순간은 누군가 다가오게 되있어

나도 그랬고 내 주변 사람들도 그랬던거같아

 

진짜가 사라지면

다 사기치면서 돈버는거야

 

짧게 살다가는 삶인데

씨발 좆가튼 노인네들보면 늙고싶지도 않은데

 

자아라는게 참 괴롭다

 

삶이 사라지면서 자아가 사라진다면

귀신같은게 되서 구천을 떠돌지만 않는다면

나는 그게 내 유일한 바람이다

 

심장이 멈출 떄 내 자아도 영원히 사라졌으면 

 

태어나기 전에 나는 아무것도 몰랐잖아

1978년에 응애하기 전까지

나는 아무것도 몰랐잔아

그러니까 내가 숨이 끊어지면 그 이후는 아무것도 몰라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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