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 2

시간

시간은, 어떤 지속되는 한가운데 들어오는 것으로내가 어떤 시간을 살았다면그것은 내가 무언가를 견뎠거나 내가 속한 내 자연이 무언가를 견디는걸 느꼈거나내가 누군가와 그 시간을 함께 했거나하는 것이다  함께 한 시간은그것이 무엇이던간에 시간으로 존재한다  하면, 함께 견딘 시간이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시간인데그것을 함께 견딘것이라면그것은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그냥 미친듯이 일만 했다거나쪼개고 쪼개 무언가를 완료하고시간관리라는 경영학의 개념으로 뭔가를 효율적으로 분배해서 완성하고는 만족감을 느낀 그런건우리가 시간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타임매니지먼트라는 그 경영학에시간이라는 개념을 우겨넣어서는 곤란하다  일이 미친듯이 쌓인 와중에 거리를 나와 나무속에서 꽃을 보며 담배를 ..

그녀 이야기 2024.05.14

바다를 헤엄치는 꿈

바다를 헤엄쳐서 강원도 푸른바다까지 가는 꿈을 수년전부터 거의 시리즈로 꾸고 있다. 어제는 많이 불안하고 힘든 일들로 단밤이를 안고 눈물을 흘리다 잠이 들었는데,오랫만에 바다를 헤엄치는 꿈을 꾸었다. 꿈에서 나는 수영을 엄청 잘한다.실제로 잘하지 못하는데 마치 잘 할 수 있을것같은 기분이다 망망대해에 나 혼자 수영을 한다너무 짜릿하고 시원하고 쾌감이 엄청나다속도도 엄청나고, 나는 조금도 힘들지가 않다나는 이 꿈을 정말 꽤 자주 꾸었다그래서 어떤 날은 이 꿈을 꾸기를 고대하고 잠든 적도 있다 꿈에서 나는 아빠란 새끼한테 어떤 심부름을 부여받아그 심부름을 전달하기 위해 바다수영을 하여 강원도에 가야했다그런데 그 전달할 물건이 김밥이었고 그게 호일에 싸 있었는데 물에 젖을까 걱정이 되었다나는 고민하다가 그것을..

그녀 이야기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