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마흔살 생일 생일축하해...! ..... 아무축하도 없지만 누구의 기억에도 없지만 어떤 좋은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특별히 나쁜일도 없이 오늘 하루가 그냥 그렇게 또 가버렸고 자존심 버리고 연락없는 오빠에게 또 전화해서 축하해달라고 애교피고 . 아무리 속상하지 않기로 했어도 오늘은 전화하는데 .. 그녀 이야기 2017.12.29
22일밤... 말도 안되는 모든 것 하나님에게 직통전화가 있었으면 쓰러져 있다 옆으로 보이는 전화기에 어떤 번호를 눌러야할지 모를 때 하나님에게 거는 직통번호가 있었으면 기도를 했다 발신자부담전화를 했다 아무도 듣지 않는 기도를 했다 하나님은 듣는다는 믿음 믿음이 있다는 가정 그 가정.. 그녀 이야기 2017.12.22
니양이와 크리스마스! 입체인형을 제작해 촬영하는 기법으로 만들어진 신기한 동화책 '이상한 엄마'로 알게된 동화작가 백희나의 그림책. 먹을걸 밝히고 횡포도 심한 동네 깡패 뚱뚱이 도둑고양이인 '니양이'가 주인공. 니양이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은 바로 달걀이다. 어느 닭장에서 닭들이 없어진 사이 갓 나.. 그녀 이야기 2017.12.14
아직 시작도 안한 추위이건만... 힘들 때 특히 듣기 싫은 목소리가 있는 것 같다 힘들 때 들으면 정말 마음이 편해지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다. 사람은 다 왜이렇게 다르게 타고난 것일까 누군가는 본능적으로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요소들을 타고난걸까 아니면 정말 사람은 생긴대로 살게 되는 것일까 그리하여 더욱.. 그녀 이야기 2017.12.10
겨울이 시작되고... 약이 보통 독한것이 아니다 하루종일 졸리고 몸이 흐느적대거나 갑자기 웃음이 터져서 내가 원래 이상한건지 약때문에 이상해지는건지/ 다시 치료를 받는다 아니 그냥 약을 조제받아 먹는다 신경정신과 의사는 약사이다 인터넷 시대 그들은 불리하다 우리는 우리에게 조제된 약의 이미.. 그녀 이야기 2017.11.26
이론상만 완벽한게 아녔어 JTBC에서 신동엽이 진행하는 '이론상 완벽한 남자'라는 프로를 봤다. 의뢰인이 여자고, 남자6명이 의뢰인에게 신청을 한다. 유리방에 갇힌다. 남자들은 여자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여자는 남자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이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키워드와 남자쪽의 키워드를 맞춰가며 .. 그녀 이야기 2017.11.11
이희중 시인의 시 누굴까. 1987년에 등단을 했다니 나이가 짐작이 된다. 지하철에서 만난 수많은 나이든 사람들 중에서 이런 생각과 관찰에 빠져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게 위안이 됐다면 이상할까 나이든 사람의 글은 따뜻함과 아련함이 있으면서도 답답하고 뻔한 귀결이 어른댄다 그게 뭐냐면 교훈같은 것이.. 그녀 이야기 2017.11.04
외로운 밤 너무 외로움이 많아서 그런데 해소할 마음이 없어서 사람들을 만나며 에너지를 나눠주고 살았더니 나는 거지가 되었네 나는 왜 거지가 될 때 까지 내 마음을 나눠주고 열정을 퍼내어 살았나 봐도 내 본성탓을 해보면 했지 딱히 이유도 없다 외로워서 사랑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겠지 내 .. 그녀 이야기 2017.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