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
다부진 아이
그렇지 못한 나
불안해보여도
그것을 노출하는 방식의 본능적 차이일 뿐
모든 삶의 태도는
불안에서 나오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불안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불안, 저런 불안 등을 제거 하기 위해
강함과 안전함과 편안함을 찾아다니고
그것을 가져오고, 없으면 그것을 연출하고, 스스로 만들어내
내가 구성되있는 것만 같다
씩씩하다는 말은 슬픈 말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들장미소녀캔디가 내가 처음 본 씩씩한 여자이다.
그 여자아이는 불우했고 씩씩했다
불행했지만 씩씩했다
타고나는 본성일까
그렇게 살도록 자신을 만드는 것이
약한 의지에 대한 강한 집착과 불안, 매사의 불편한 긴장감을 일부러 주기도 하는 나같은 방식도
타고난 본능일까
나는 왜 그런 티를 내게 된 것일까
나는 왜 감추지 못하게 된 것일까.
강함과 안전함과 편안함을 내것으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걸까 도대체 왜 못할까
안맞을까. 그런걸 동경하면서 왜 부러 안할까
못할까.
못하려드는걸까
내 심리의 기저에는 대체 뭐가 있기에
이런 모양을 유지하려 안간힘을 쓰는걸까
누군가 좋게 보지도 않는 이런 불완전한 걸 강조하듯이...
개나리 사이사이에 초록색 잎이 생겨나는 데
불안을 느낀다
봄에 피는 꽃이 지면 불안하다
그런데 사실, 시작을 알리는 것 뿐인데
온통 초록으로 뒤덮히면
또 그대로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생각들텐데
그 변해가는 과정은 왜 우울하고 불안하게 느껴질까
누구나 그런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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