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이야기

Nadia Reid - Get The Devil Out

misfortune4 2022. 3. 8. 13:27

괜찮은 마음과 불안한 마음이 동시에 함께 든다.

죽고 싶은 마음과 살아내야 한다는 마음이 함께 있다. 

얼마 안가 곧 내가 망해버릴 것이라는 위기감과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같이 든다.

어느 하나의 생각에 내 마음이 멈추지 않은지 오래된 것 같다. 

 

모두 그런가., 나만 그럴까?

어떤 사람들이 나와 같을까

 

인생이 낸 숙제를 단 하나도 해내지 못한 채

더이상 생각했다가는 우울이 날 잡아먹을 것 같아서

약을 먹었고

 

나는 성장이 멈춘 환자가 된채

한꺼번에 치솟은 여러생각이 마음한가운데 머문채 정지한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나는 그릇도 작고 마음도 나약했고

그만큼 대안이 없었다

 

너무 편안한 음악을 들었다

뉴질랜드 여성음악가라고 한다

 

어제밤에는 불을 끈채 정말 오랫만에 눈물이 흘렀다

작고 네모난 창문에 앞 건물 빛이 비추었는데, 내 눈물과 함께 뭉게졌다.

딱 그만큼만 딱 그 직사각형 만큼만의 빛이

내 인생에 비추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이만큼만의 희망만 있다면

살 수 있을것만 같았다.

 

 

 

'그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있어야하는 고통  (0) 2022.04.10
술로 인해 엉망이 되고 있는 날  (0) 2022.03.28
새벽  (0) 2022.02.11
편의점 인간  (0) 2022.02.02
칼부림 당하는 꿈, 그리고 나의 과거  (0) 2022.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