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라는 감정은 질투보다는 조금 있지만
구체적으로 실행해보지는 못했다
그냥 그 대상에게 할 용기도 없었고
불특정 다수에게
아니면 그 비슷한 감정을 느낀 인간에게
혹은 그 인간과 닮은 인간에게로
타겟을 옮겨
미워하기도 많이 했다
살아서 뭐하나 나같은 사람은 왜 태어나서
이 고생일까
죽고 싶다고 얘기할 데가 없다
고양이들은 언제나 그 다음이다
내가 살고 나서
그 다음에야 그들을 생각할 수 있다
그들 때문에 내가 살아야된다고는 생각안한다
나는 나때문에 살아야지 내가 누구때문에 산다는 거 자체가
이미 내가 아닌 것이다
내가 내가 아니고
내 삶이 나때문에가 아니면
살아서 뭐하나
죽은거나 매한가지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