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들에겐 모두 상처가 있다.
한국은 길고양이로 살아가기 척박한 나라이다.
왜냐하면 한국은 돈벌고 살기가 척박한 나라이니까.
하지만 고양이들은 상처에 집착하기보다
오늘의 삶을, 지금의 안락함을 추구한다.
그들의 삶의태도는 언제나 지금의 행복이다.
내가 고양이에게 반한 점은 바로 그것이다.
고양이의 과거를 묻지 마세요
그들의 미래도 묻지 마세요
우리네 삶의 인과관계에 대해 예단하지 마세요
그 누구일지라도 오늘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남을 탓하고 밀어내고 차단하며 평생을 우기며 사는
안전하다고 믿는 당신들의 아니 어떤 이들의
안일하고 불안한 삶에
진심으로 걱정을 보내며...
남탓을 하고 사람만 의지하다
나약해질대로 나약해져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측은한 이들에게
진심으로 우려를 보내며...
아픈 자신을 내버린 엄마없이도 빽빽울며 자신을 찾아나선
아프지만 살겠다는 오늘의 아깽이 길냥이들애게
어제가 불행했어도 오늘을 행복하겠단 의지로 가득찬
그들의 상처없는 마음의 눈에
진심으로 사랑과 투명한 슬픔과 안위를 동시에 느끼며.....
한심한 인간세계를 자조하며.....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속에
이 욕망덩어리 인간들 그득한 한국길냥이로 태어나
돈한푼없이 태어난건 인간 아기와 같으나
그 삶의 조건이 비교하기 어려울만큼 턱없이 차이가나도
누구보다 귀엽고 누구보다 깨끗하고 그 누구보다 예의바르고 그 어떤 인간보다 단연코 아름답고 무구한
내일이 없는
오늘의 태양에 충실한
너희의 눈망울에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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