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어요
왜 그걸 했는지 아무도 몰라요
내 몸에서 나는 냄새가 견딜 수 없었다
예의없고 사과하지 않는 것들이 죽었으면 하고 생각해왔다
아무것이나 쳐다보고 아무렇게나 눈빛을 던지는 이들의 눈깔을 파내는 꿈을 꾸었었다
시간이 오래 지났다
끝난 것처럼 보였다
아무도 말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어떤 삶이 끝났다고 해서
사람들에게도 그 삶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그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본능같은 것이다
내가 살만한 세상인지를 끊임없이 알아보는 것이 우리의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