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수없는 가벼움.. B형보고서 대한민국은 B형국가다. 내가 싫어하는-어떤쪽으로는 인정하는-면이 그들이게 있고, 나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있다.(엄마. 직장애들 두명 전부. 남자사람친구. 오빠의 부인. 박근혜. .... ) B형은 증오라고 할만한 감정의 두께나 깊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취향에 대한 철저한 원.. 그녀 이야기 2016.08.05
흑석동의 하늘 덥고 습한 날들이지만 저녁하늘만은 아름답다. 이 학교의 땅의 기운(아래로 사람을 끌어 내리는듯한)과 음기가득한 정신과 영혼으로 인해 나의 정신이 자꾸만 흐릿해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동네가 싫었다. 오늘 처음으로 그냥 이 동네를 바라보았다. 이 학교가 싫었지만 이 학교가 내.. 그녀 이야기 2016.07.27
오늘 날씨 참 좋다. 금새 우울해지곤 마는, 틈새의 틈새의... 틈을 놓치지 않고 들어오는, 나를 끌어내리는 것들에, 나를 보내버린다. 그러므로서 나를 잊는다. 현재 괴로운 나를 느끼지 않는다. 나는 다른곳에 가 있는다. 다른 차원의 곳에. 기분좋은 것만을 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주말엔 일을 하고 싶지 .. 그녀 이야기 2016.07.17
푸우와 통화한 금요일 손목과 손가락 힘줄이 마우스를 누를때마다 찌릿거려서 종일 신경이 곤두서는 바람에 애들이 틀린 것에 더 짜증을 낸 것 같다. 애들은 대체로 주위가 산만하고 머리가 비상하지 못하며 일에 체계가 없고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한다. 일 전체의 그림을 그리지 않으며 자기에게 주어진 일만 .. 그녀 이야기 2016.07.15
전혜린의 죽음 사랑하기엔 끔찍했던 전혜린의 책을 다시 이런식으로 읽게 될줄은 몰랐다. 오빠에게 무슨책을 선물해야할까. 그의 색깔과 닮은 것들을 생각하면 사실 그녀가 떠오른다. 맑은 영혼을 사랑했고 힘찬 기운을 가진 순수한 눈동자를 사랑했고 자신 안의 여성성을 증오했고 나약한 육체에 늘 .. 그녀 이야기 2016.07.11
지겹도록 안되는 것들... / 우울한 나들이 오빠에게 다시 애교를 피울 자신이 없다 오늘도 혼자 해봤는데 잘 되지 않았다. 이제 그런건 스스로 낯간지러움과 어색함을 참고 해내야될 과제처럼 느껴진다. 아이처럼 웃고 간지럽히던 우리의 시간들이 있었다. 같이 방방 뛰며 노래를 불러대던 시간도 있었고 발을 밟은 채 블루스를 .. 그녀 이야기 2016.06.26
...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다. 나는 나 자신에게 위로를 건내는 걸 하지 못한다. 괴롭히거나, 안받아들일 뿐이다. 나를 혼자서 고쳐나갈 힘이 내게 없다는 걸 지금은 깨닫는다 사람들이 자신을 더 이상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컨트롤할수없을 때 지금보다 더 나이질 수 없다는 것을 알 때에 .. 그녀 이야기 2016.06.23
여름/태양과 달 태양과 달 달 때문에 살았던 적도 있다 태양때문에도 살아진다는 걸 이사후에 알았다 그러고보니 이제 덩그러니 하늘하고 태양하고 달하고 나만 남았다 태양이 깨워주고 달이 재워주려나 태양이 살려주고 달이 죽이려나 우주의 존재를 명징하게 알리는 지구 대한민국 사회 속 나 개인 .. 그녀 이야기 2016.06.11
따로 노는 것들... 죽음.과 도둑소리와 허무기다림과 사라짐 그러나 여전히 기다림. 아마 사라짐과는 관계가 없었던 모양이다 죽는것, 사라지는 것과는 아무 관계가 없었다 애초부터 사는건 도둑처럼 훔쳐가버려도 그만인 이상한 삶 방금전까지 시끄러웠던 이곳이 쥐죽은듯 조용해지는 것처럼 아무렇지도 .. 그녀 이야기 2016.06.09
우리 모두의 이야기 나쁜생각하지않기 나쁜생각이란? 나빠지길 기대하는 상상. 특별함을 포기하지 말기를 . . . 굴곡 뒤 능선을 기다렸지만 능선은 스스로 힘이 없었다 평탄해도 행복하지 않다 지킨다는 건 모두 다른 개념이다 나를 나답게 하기 위해 모두 사는 것이다 그녀 이야기 201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