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이야기

기도

misfortune4 2025. 2. 7. 09:39

오빠 사랑해요

 

아직도 너무 많이 힘들때 오빠를 생각해요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더는 어떤 방안이 없을 때

고립되었을 때

꼼짝할 수 없을 때

이대로 죽겠구나 싶을 때

 

그 한 걸음을 더 걸을 수 없을 때

 

기도를 하게 되는데

 

더는 신을 믿지 않아

 

오빠를 기억합니다

 

 

나를 사랑해주었던 존재에게 기도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나를 사랑해 주었던 존재는

오빠가 유일합니다

 

 

아무것도 바라는것이 없어요 다만

 

살아만 있어서

 

내 기도가 닿을 수 있기를

 

나에게 주었던 사랑이

 

아직은 괜찮다고 해주기를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

 

어서 죽어서

내가 더 이상 사랑을 갈구하는 일이 없기를

 

어서

죽기를

자살하지 않고

ㄱ저 죽기를

 

오빠가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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