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사랑해요
아직도 너무 많이 힘들때 오빠를 생각해요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더는 어떤 방안이 없을 때
고립되었을 때
꼼짝할 수 없을 때
이대로 죽겠구나 싶을 때
그 한 걸음을 더 걸을 수 없을 때
기도를 하게 되는데
더는 신을 믿지 않아
오빠를 기억합니다
나를 사랑해주었던 존재에게 기도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나를 사랑해 주었던 존재는
오빠가 유일합니다
아무것도 바라는것이 없어요 다만
살아만 있어서
내 기도가 닿을 수 있기를
나에게 주었던 사랑이
아직은 괜찮다고 해주기를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
어서 죽어서
내가 더 이상 사랑을 갈구하는 일이 없기를
어서
죽기를
자살하지 않고
ㄱ저 죽기를
오빠가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