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를 보게 된다 자꾸. 내가 하니까. 고양이 사진을 올리니까. 고양이 구조하는 사람들의 피드는 거의 고양이 사진과 사연이고, 입양보내는 이야기이고, 아떻게 버려졌는가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인가 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 나같이 캣맘도 아니고, 구조도 안하고, 그냥 아무 것도 없는 집에 고양이용품만 덩그러니 놓고 캣맘들이 구조한 애들만 모아 키우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요즘은 플랜테리어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꽤 고양이가 많다. 고양이에게 위험한 풀은 전부 공부했겠지. 빈티지가구나 접시 찻잔을 모으는 사람들도 많은데, 여기도 고양이는 빠지지 않는다. 하나밖에 없는 그 귀한것들을 두고 고양이를 키우는게 얼마나 조마조마한 일일까.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컴퓨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