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단밤이가 새벽에 나를 그루밍해줬다 아이들은 나에게 뭔가를 늘 요구하는게 전부이지만 단밤이는 내가 밥을 주고 만져주면 나를 그루밍해준다 내 머리카락이 털이라고 생각해서 늘 앞 옆 머리를 핥는데 혀에 붙어서 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내머리가 짧다해도 고양이보단 훨씬 기니까 오늘 새벽에도 내가 단바미-! 하면서 이뻐해주자 내 이마부터 시작해 앞머리를 열씨미 그루밍하는 우리 이쁜 단바미 나를 어린 아이로 생각하는걸까 얘는 지가 막내면서도 첫째 단비도 막 때리고 나도 핥아대고 서열이 아예 없다 그래도 그냥 존재자체로 귀여운 우리집 유일한 개냥이 접대냥이 단바미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