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적인 마음 대체 누구의 축하를 원했던 것인지 어떤 종류의 축하를 받고 싶었던 건지 나에게 있는 몇 안되는 소중한 인연들 그들의 축하와 선물들 너무 감사한 일인데 마음이 하나도 괜찮아지질 않았다 타인부정 자기부정 불안정애착 겨우 그런거 때문에 나는 이런 마음인걸까 내 불편한 마음의 정체는 무얼까 구자가 고양이 생각해서라도 살라고 했는데 그 말에 1단계가 열렸던 것 같다 본능적으로 그것이 있다 내가 만들었지만 또 내가 살아갈 이유이기도 한 특별함 오직 나만을 위한 것 사람들은 그것을 갈구한다 아니 그것에 가치를 부여한다 그냥 70년대 중매로 서로의 필요에 의해 조건에 맞추어 결혼해서 아기를 낳았고 그게 나일 뿐인데 그게 뭐 그리 축하받을 일이라고. 주구장창 존재를 거부당한 일 뿐인데 이제야 조금 숨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