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밝았다 흐렸다 한다 햇살이 비췰 땐 더웠다가 잠시라도 구름에 가려지면 시원한 바람이 분다 하루에도 몇번 씩 기온이 다르게 느껴지는 6월의 요즘이다 너무 많이 슬펐다 자학했지만 그 원인을 보려하지 못했다 잘 아는데, 근본을 건들이면 나의 삶을 바꿔야 하고 나는 그럴 용기가 없었고 계속 상처를 반복하는 것이 익숙했다 나의 삶을 바꾸려치면 내가 포기해야하는 것들 -안온하게 생각하고 쳐먹고 와인먹고 쳐자고 바보처럼 헤헤거리며 사는 것- 이 생각나고 나는 이를 버릴 이유를 찾지 못했다 왠만한 상처를 견디는 것보다 이것이 더 쉬웠다 나는 더 이상 상처를 견디면서 해내야할 일이 없다 이것이 나의 문제이다 그저 하루하루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해 너무 나아갔으면 조금 되돌리는 아니 더 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나빠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