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은 왜 한상에 나올까 쏟아져나오는 반찬들 한상에 밥과 국과 찌개와 반찬들이 널부러진 걸 보면 밑도끝도 없이 부담스럽고 우악스럽게 느껴진다. 취향이란게 생긴 성인기 이후로 원래 한식을 싫어하기도 했지만 (오빠랑 먹을때 빼고) 갈수록 부담스럽고 무식하고 강요적인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와하고 감탄을 지르며 입닥치고 순서없이 입에 쳐넣어야할것같은 느낌 모든 음식이 조리법 양념등과 상관없이 뱃속에 다 뒤섞이는 느낌 내가 제일 안좋아하는 비빔밥처럼 뭔가 어울리지도 않는 걸 섞어서 초장맛으로 감춘 후 섞어먹으라고 어울리지도 않는 걸 섞어서 김으로 말아 참기름 슥슥발라 섞어먹으로하고 하는 김밥처럼 나는 뱃속이 늘 더부룩하다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아뮤즈부쉬부터 에피타이저부터 식전주부터 조심스럽게 입에 접근하고 본격적..